찬불가의방

부석사의 밤(홍인숙)

선덕화 2 2012. 2. 24. 21:34

 

 

부석사의 밤

풍경소리 들려오는 달빛어린 부석사에

무량수전 고운 모습 화엄도량 찾아가는

한많은 나그네야

산댓잎 울음소리 바람에 흩어지고

님의 숨결 고운소리 들릴 듯 한데

아픈상처 달랠 길 어디 메냐

아~~~허공에 부서지는 한조각 구름이여

 

2 산새소리 구슬프게 들려오는 부석사에

선묘낭자 그리운님 몾잊어서 찾아가는

가녀린 여인이여

은은한 풍경소리 허공에 사라지고

안양루에 불빛마저 쓸쓸한데

슬픔마저 달랠 길 어디메냐

아~~바람에 흔들리는 등불이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