심진스님 찬불가

백팔번뇌

선덕화 2 2011. 2. 2. 21:45

 

 

백팔염주 마디 마디 임에 모습 담겼으니

낭량한 목탁소리 임에게 드리 올 제

풍경 소리 허공에 울려 퍼지네

어허 어허 어허 어어어허 어어 어허 어허

어이 어어 어허 허어 구름 가 듯 세월 가 듯

천년 겁이 흘러가면 나도 가고 너도 가련만

임의 뜻을 알 길 없어 이리저리 헤메이다

이 밤도 지새는구나

산사에 홀로 앉아 백팔번뇌 잊으려고

두 손을 합장하고 두 눈을 꼭 감아도

속세에 묻힌 정을 어디에서 풀겠는가

달빛만이 서럽게 나를 감싸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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